효선누나-켄타군 결혼식 다녀왔다. 이제는 결혼식엘 가도 설레거나 하진 않고, “이게 확실히 형식이고 제도구나” 싶다. 게다가 이 커플은 일본에서 이미 한 번 식을 올리고 한국에서 또 한 번 하는 것이니 그런 느낌이 더 강했다. 아무리 ‘형식’이라곤 하지만 생판 모르던 두 사람이 특별한 관계로 맺어지는 일이니 그 의미가 참 깊은 것 같다.
문득 “나는 결혼을 할 수 있기나 할까?”, 싶었다. 만약 하게 된다면, 내 삶에 강하게 침투하려는 여자 또는 없으면 내가 죽고 못 사는 여자와 하고싶다. 사실 결혼 자체가 중요한건 아니고,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다. 함께 싸울 동지도 필요하지만, 기품과 지혜를 갖춘 평생의 반려자도 필요하기에….
아무튼 그런 인연 만나는게 쉬운 일은 아니고, 그래서 계속 더 만나봐야 되는게 아닌가…, 결론은 뭐 그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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