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영화들을 놓치고 있다. 아침수업이 없는 화/목에 조조로라도 봐야겠다.
책들은 생각나는 대로 사들이고는 있는데, 입대하기 전까지 다 읽을 수 있으리라곤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도 언젠가 다시 책을 잡게 되는 순간에 후회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그만큼 학부 마지막 학기는 소중하기에, 지적 연마에 온 힘을 들이고 싶다.
겨울방학 때만해도, 얼른 학교를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심리적으로 지쳐있었다. 학기 시작하고 바로는 내가 지난 학기동안 열심히 공부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상당히 우울했다. 좀 더 일찍 공부에 일로매진했더라면? 사실, 그랬다고 해도 다양한 경험을 하지 않은 것을 후회했을 것이다. 아무튼 지금의 마음은 마지막으로 온 이 기회마저 요령으로 날려버리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앞으로 어떤 삶을 살게 되건, 이번 학기는 확실한 매듭을 짓고 싶다. 거창하지 않고 소박한 결심이지만,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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