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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구를 보면서 다시 살아갈 힘을 얻었다. 이것은 ‘나보다 더 못한 처지의 사람을 보면서 나의 처지를 안도하’는 비겁한 방식의 자위는 아니었다. 수준과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사회적 편견과 억압 속에서 그저 자신의 삶을 살고자 노력하는 이들에게 힘이 될 영화다. 현실과의 괴리가 느껴지는 고민없고 풍파없는 해피엔딩도 아니고, 그렇다고 어깨에 뽕 넣고 비장미 풍겨내는 색 짙은 영화도 아니고. 대중적 흥행도 적절히 신경쓰면서 제 얘기 다 하고 보는 이를 감화시키기까지 하는 좋은 영화.

꼭들 보시길.

2006/11/07 08:23 2006/11/07 08:23
Posted by 박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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