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단 두 번의 참가였지만, 나의 결론은 여전히 변함없다. 더 많은 시민이 거리로 나와야 한다. 더, 더 많은 시민들이 거리로 나서야 한다. 촛불이 횃불되고 들불되어 그 모든 어둠 살라먹을 때까지!
정부는 시민들의 비폭력 평화시위를 전경을 앞세운 ‘무대응’으로 일관하지 마라. 경찰폭력 앞세워 멀쩡한 시민을 폭도로 매도하지 마라. 각목도 쇠파이프도 화염병도 들지 않은 시민들을 토끼 잡듯 몰아 군홧발로 까고 방패로 내리찍지 마라. 우리는 폭도 아니다. 노점 턴 적도 없고 털 생각도 없다. 편의점에서는 줄 맞춰서서 먹을 것 샀고, 그 혼잡한 화장실에서도 꼬장하리만큼 줄 맞춰서 기다렸다. 그런 시민들이 새벽까지 거리에 있었다.
집시법 위반, 도로교통법 위반 아니냐고? 맞다. 인정한다. 그렇다면, 딱 그 정도의 처벌만 해라. 연행하려면 연행해라. 대신 데려가서 때리지는 마라. 나도 사람이다. 전경들과 대치하니 겁부터 나더라. 난 싸우고픈 마음 없는데, 골방에 들어앉아서 책이나 읽으며 퍼즐이나 풀고 앉아있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은데, 겁이 나서 맨 뒤로 빠지고 싶은데 나 빠지면 내 앞이 밀리고 내 옆이 넘어지고 내 뒤가 쫓겨갈 것 생각하니 덜덜 떨리는 턱 후덜거리는 다리 그래도 팔짱 스크럼 풀고 도망갈 수가 없더라.
“청와대 행진, 그 후에는 어찌할 것이냐”고? 그곳에서 다시 촛불문화제를, 시민의 축제를, 자유 발언을 진행할 것이다. “나와라, 나와라”해서 안 나오길래 집 앞까지 찾아가려는 것이다. 오냐, 그래도 안 나온다면 달리 뾰족한 수는 없다. 역시 더 많은 시민이 거리로 나오는 수밖에는 없다. 야당이고 진보신당이고, 그들이 진정으로 시민들을 보호하고, 함께 머리를 맞댈 생각이 있다면 그 역시 거리로 나오시라. 6월 5일 신촌 대학생들의 촛불집회, 6월 6일 현충일 국민대회, 6월 10일 100만 국민대회. 촛불 하나는 입김으로 끄겠지만, 100만의 촛불이 모이면 그때는 어쩔 것인가?
촛불아 모여라, 될 때까지 모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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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RSS 주소 : http://amormundi.net/blog/rss/comment/728음.....오랜만에 가슴을 울렁이게 하는 글입니다. 될 때까지 모입시다!!!
님글 너무 재미있어요 ㅋㅋ 음; 웃으면 않되는데서도 웃음이 나오네 ;; 수고하시네요 ㅎ 제 홈피도 놀러오셔요~
정말수고하시네요! 모여야지요
많이 많이~
그래 가자꾸나!
고생 많았다. 역시 실천하는 지성이 아름다운 법인갑다. 이~쁘다.